마켓스파크

6월 첫째 주 마켓 스파크⚡

스파키⚡ 25.06.12 조회 177
3줄 요약

재미를 뽑는 랜덤 소비 열풍, 뷰티 시장을 바꾸다
W컨셉-코스맥스, 디자이너 브랜드 뷰티 사업 확장 지원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K-뷰티 경험

  • 6월 첫째 주 헤드라인

[트렌드]  뽑기할 때마다 쫄깃한 궁금증 ‘랜덤 소비’ 열광하는 10·20대
[트렌드]  W컨셉, 코스맥스와 맞손…"디자이너 브랜드의 뷰티 사업 지원"
[일   본]  일본에 씨앗 뿌린 K뷰티…시야 확장해야

20250612.png                                                                                                                                                            ⓒ 지마켓_폰코니

1020세대 사로잡은 '랜덤 소비' 열풍

최근 10대와 2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랜덤 소비열풍이 불고 있어요랜덤 소비는 무작위로 상품을 구매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소비의 재미로 여기는 새로운 트렌드에요이에 따라 오프라인에 속속 생겨나는 가챠샵의 인기가 온라인으로까지 확산되며희소성 높은 상품을 얻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패션 어플인 에이블리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화장품을 무작위 뽑기 형태로 구성한 온라인 '뷰티 가챠샵'을 선보였어요. 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뷰티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 소비층인 10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죠실제로 최근 3개월간 '뷰티 럭키박스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배 이상 증가했고럭키박스 상품 판매량과 거래액 모두 3배 이상 신장했다고 해요가챠샵 이벤트에 참여한 브랜드들의 거래액 역시 크게 늘어났죠.

SNS에서는 '스쿱 마켓형식의 숏폼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어요젤리사탕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이 담긴 상자에서 스쿱(국자)으로 상품을 퍼 올리는 방식의 콘텐츠로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이러한 스쿱 마켓은 뷰티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에도 등장하여 소비자들이 무작위로 다양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에이피알토리든테라브레스지그지그 등 여러 기업들이 팝업스토어에서 스쿱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죠전문가들은 이러한 '랜덤 소비'를 소비를 통해 즐거움과 재미를 찾는 '펀슈머(Fun+Consumer)'의 특징으로 분석하고 있어요무작위 소비에 따른 결과를 기대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작은 기쁨을 누리는 것이 이러한 소비 트렌드의 핵심이에요하지만 동시에 과소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도 해요.

'랜덤 소비'는 예측 불가능한 결과에서 오는 짜릿함과 희소성 있는 상품을 얻는 만족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제공해요특히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10-20 세대에게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소비 방식이죠이러한 랜덤 소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만 할 것이에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소비자들은 '랜덤 소비'의 재미에만 몰두하기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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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컨셉

W컨셉과 코스맥스의 협력

패션 플랫폼 W컨셉이 화장품 ODM 전문 기업 코스맥스와 MOU를 체결하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뷰티 사업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해요이는 패션과 뷰티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요. W컨셉은 뷰티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패션 브랜드를 선별하여 이들에게 필요한 데이터 분석 및 판매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에요. W컨셉은 패션 플랫폼으로서 보유한 고객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 역량을 활용하여 어떤 패션 브랜드가 뷰티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예측하고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거죠코스맥스는 선별된 디자이너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춰 상품 기획 및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에요디자이너 브랜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코스맥스의 전문적인 제조 기술이 결합되어 시장에 없는 새로운 뷰티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돼요.

상품 개발 이후에는 W컨셉이 신규 뷰티 브랜드의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에요이번 협약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도와 세계관을 뷰티로 확장하여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해요코스맥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에 없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죠이번 W컨셉과 코스맥스의 협력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패션 플랫폼과 화장품 ODM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확인할 수 있어요패션 브랜드는 뷰티 사업 진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코스맥스는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는 거죠소비자들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독창적인 감성이 담긴 새로운 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되고요이러한 협력은 K-뷰티 산업의 다양성을 확대하고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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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과 미래 과제

최근 일본 도쿄의 시부야하라주쿠 등 유행에 민감한 지역에서 K-뷰티의 인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한국 화장품은 이미 일본 뷰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죠이는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시작되었지만 K-뷰티 자체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특히 일본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K-뷰티의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의 ODM 능력과 2~3만 원대의 가성비 높은 제품군에 있어요또한일본 뷰티 브랜드에서 강조하지 않았던 어성초인삼시카 등 효능을 내세운 제품과 마케팅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했어요매번 새롭게 바뀌는 용기 디자인도 일본 MZ세대에게 호응을 얻는 요소라고 해요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K-뷰티는 아직 일본 뷰티 시장의 초입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은 일본 내수 브랜드와 프랑스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K-뷰티가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가성비로 성장한 K-뷰티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거죠이를 위해서는 현재 MZ세대 중심의 고객층을 40대 이상으로 넓히는 전략이 필요해요.

다행히 일본 현지에서 K-뷰티는 이러한 한계를 직시하고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6만 원대 제품이 일본 백화점에 입점하고 있고, 40대 이상 고객들의 K-뷰티 구매도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죠현재 일본 MZ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K-뷰티의 연령층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요하지만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장기적인 시각으로 일본 내 K-뷰티 생태계의 씨앗을 깊숙이 뿌리는 노력이 중요해요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강화그리고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죠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현지 문화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요이처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과 고객층 다변화라는 큰 과제를 해결해야만 해요현재의 인기에 취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K-뷰티는 일본 뷰티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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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페리

레페리의 '셀렉트 스토어'

인플루언서 KOL기업인 레페리가 세 번째 '셀렉트 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었어요셀렉트 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브랜드와 크리에이터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고 경험하는 플랫폼이라고 해요브랜드들은 입점비를 내고이 비용은 매장 운영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 SNS 홍보이벤트 진행 등 모든 운영비에 사용되는 형식이죠셀렉트 스토어는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추천하며 소비까지 연결해주는 일종의 멤버십 형태로 운영된다고 해요이번 3회차 스토어는 공간예산참여 인물 모두 이전보다 확대하여 3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50명 이상이 모이는 커뮤니티 행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어요유명 크리에이터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개성을 살려 제품을 선정하고 홍보하고 있어요셀렉트 스토어의 브랜드 및 제품 선정 기준은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진정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제품만을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요소비와 직접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보는 레페리의 철학을 반영하며 셀렉트 스토어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죠브랜드의 마케팅 전략과 충돌하더라도 크리에이터의 셀렉션을 우선시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인플루언서 산업은 K-뷰티의 다양성속도트렌디함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해요천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뷰티 요소를 언급하며 소비자들에게 '나와 비슷한 사람'의 경험을 소개했고이는 작은 브랜드들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죠레페리는 이러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콘서트와 같은 형태로 확장하며크리에이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요레페리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오는 7월 국내 여러 지역에서 셀렉트 스토어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대규모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죠일본 스토어는 브랜드들의 수출 계약을 지원하는 미팅룸과 세미나실도 마련하여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거점 역할도 할 예정이라고 해요해외 스토어에는 현지 브랜드도 입점시켜 그 나라의 문화와 융합하는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추진한다고 해요이렇듯 새로운 유통채널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PB 계획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다만 기존의 브랜드와 협력하여 공간을 커스터마이징하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돕는 데 집중할 예정이죠레페리의 '셀렉트 스토어' K-뷰티의 새로운 경험 공간으로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소비자를 연결하며 K-뷰티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요.




스파키's 인사이트⚡

6월 첫째 주 인상 깊게 본 기사는 인플루언서 셀렉트 스토어에요기사를 읽으면서 제일 크게 느낀 점은레페리가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걸 넘어서 'K-뷰티'라는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였어요해외에 나가보면 K-뷰티 제품들이 제대로 된 공간에서 판매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작은 브랜드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서 K-뷰티를 위한 최고의 경험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셀렉트 스토어가 시작됐다고 해요셀렉트 스토어는 브랜드들이 입점비를 내고그 돈으로 매장 운영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홍보이벤트 등 모든 걸 해결하는 구조라고 했죠브랜드는 입점만 하면 셀렉트 스토어가 제품을 큐레이션하고 추천해서 소비까지 연결해주니 브랜드 입장에서는 비싼 팝업이나 단독 매장을 여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크리에이터가 직접 선정한 제품을 파는 스토어답게 제품 선정 기준이 엄청 엄격하다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게 느껴져요브랜드가 특정 제품을 밀고 싶어 해도 크리에이터의 의견을 우선시하고심지어 브랜드가 세일하자고 해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니정말 좋은 제품들만 입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요즘의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제품을 사지 않고믿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의 추천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원칙이 셀렉트 스토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요즘은 수많은 인디 브랜드들이 매출을 내는 구조로 바뀌었잖아요이처럼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뷰티 정보를 공유하면서 작은 브랜드들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졌어요이번 셀렉트 스토어를 통해 레페리가 K-뷰티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그리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단순히 제품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K-뷰티 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레페리의 도전이 정말 인상 깊었죠앞으로 레페리의 셀렉트 스토어는 화장품 유통 채널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돼요